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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人

[한샘 대학생 서포터즈] 키르기스스탄에서 온 남자, 한샘을 말하다

한샘 대학생 서포터즈 1기가 직접 발로 뛰어 취재한 콘텐츠입니다 : ) 대학생 친구들이 바라본 한샘의 이모저모! 한샘 대학생 서포터즈 1기의 이야기를 기대해주세요!


안녕하세요, 한샘 대학생 서포터즈 1조, 서포트라이트입니다!


우수한 인재 찾기는 한샘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입니다. 한샘의 인재를 개인적으로 방문하여 이야기를 듣고 싶었던 차에, 우리 대학생 서포터즈는 한샘의 개발실 무역개발파트에 키르기스스탄에서 오셨다는 아주 특별한 인재, 잘른벡이란 이름의 계장님이 계시다는 소식을 듣고 그 분만의 스토리를 담은 콘텐츠를 담기로 했습니다. 

먼저 잘른벡 계장님에 대해 짤막하게 소개를 하자면, 1년 전에 경력직으로 입사하여 무역개발파트에서 근무를 하고 계시고, 한국어, 키르기스스탄어, 영어, 러시아어, 터키어까지 5개 국어에 능통하신 분입니다. 


키르기스스탄, 처음엔 생소하기만 한 나라에서 오신 분이기에 인터뷰 전에는 살짝 긴장을 했습니다. 하지만 직접 만나 뵙게 된 잘른벡 계장님은 인터뷰 내내 편안한 태도로 서포터즈들의 질문에 하나 하나 아주 자세하게 답변해주셨고, 그 덕분에 짧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잘른벡 계장님에 관해 재미있고 유익한 사실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잘른벡 계장님의 스토리를 들어볼까요? 




키르기스스탄에서 한국으로

#도전정신
저는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긴 했지만 한국에 오기 전에 고향에서 대학을 2년 다니다 왔어요. 한국에 오기 전에는 컴퓨터과학을 전공했지만 적성에 맞진 않았죠. 그래서 저랑 맞는 게 무엇일까 고민하다 제가 전부터 들어왔던 글로벌 기업인 삼성, LG가 한국에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냈죠. 더 생각해보니 한국은 참 신기하고도 매력적인 나라로 다가왔어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세계 경제 대국 12위로 올라서는 데 60년밖에 걸리지 않은 나라는 그리 흔하지 않죠. 한국을 접한 것은 이러한 사실과 어릴 적 한국 사극 드라마 '해신'을 본 것 등 간접적인 것에 지나지 않을 뿐더러 언어도 문화도 전혀 몰랐지만, 이상하게 그 나라에 대한 호기심을 접을 수가 없었어요. 한국 같은 나라에서 일을 하면 저도 성장하고 국제적인 감각도 기를 수 있지 않을까, 그 곳에서 제게 맞는 일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에 한국행을 선택했습니다. 그 당시엔 무모한 결정일 수도 있었겠지만 도전하길 잘했단 생각이 들어요. 한국에서는 국제 무역을 전공했는데, 컴퓨터과학보다는 훨씬 적성에 맞았어요. 

개발실 무역개발파트에서 근무하고 계신 잘른벡 계장님개발실 무역개발파트에서 근무하고 계신 잘른벡 계장님


한국에서 어려웠던 점은?

#언어 #음식 #조직 문화 #적응기
한국에서 대학교를 다녔는데, 처음엔 언어를 하나도 모르니 1년 간 어학당을 다니면서 열심히 한국어를 익혔어요. 적응해가는 기간엔 말이 잘 통하지 않으니 외롭기도 하고 많이 힘들었죠. 하지만 그보다 더 힘들었던 건 음식 문제였어요. 저는 이슬람 신자이기 때문에 술, 돼지고기를 절대 먹지 않아요. HALAL 인증을 받은 음식은 마음 놓고 먹지만 한국에 그런 식품 자체가 많이 없죠. 그리고 한국식 매운 음식은 제 입에는 잘 맞지 않았어요. 매운 음식, 술, 돼지고기를 빼놓고 나니 저를 위한 음식이 많이 없더군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한국에 사는 저 같은 외국인 친구들과의 모임에도 자주 참석하고 제 기호에 잘 맞는 한국 음식을 찾아내면서 한국 생활도 차차 적응했어요. 주로 닭갈비, 삼계탕, 떡볶이를 좋아하는데, 경복궁 주변에 삼계탕 잘하는 집이 있어서 좋아요. 외국인 친구들하고는 주로 이태원에서 만나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곤 하죠. 그렇다고 외국인들하고만 어울리는 건 아니에요. 처음엔 한국인들과 조직생활을 할 때 집단주의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지는 것이 솔직히 당황스럽긴 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이면에 낯선 사람도 자기 사람으로 생각하고 챙기는 한국인들만의 '정' 문화에 매력을 흠뻑 느끼기 시작했죠. 


한샘에는 어떤 계기로?

#국제 무역 경력 #다중 언어 구사

한샘에는 경력직으로 들어오게 되었는데, 그 전엔 화학 제품을 수출하는 업무를 맡았어요. 그 곳에서 중동아시아, 중앙아시아, 러시아 지역을 공략하는 프로젝트에서 주로 통역, 발표를 맡았죠. 영어, 러시아어를 할 줄 아는 덕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었어요. 일을 계속 하면서 더 성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한샘이란 회사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한샘에 대해선 사실 전부터 익히 들어 알고 있었어요. 한국에서는 1위 가구 업체이기도 하고 복지며 근무 환경이 직원의 자기 계발에 도움이 된다는 말을 듣고 국제무역을 했던 제 경력을 한샘에서 더 쌓고 싶다는 생각에 한샘으로 이직을 할 결심을 굳히게 되었어요.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잘른벡 계장님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잘른벡 계장님


한샘에서의 일

#바이어 서치#바이어 컨택트#제품 수출
제가 속해 있는 무역개발파트는 간단히 3단계로 나누어 말하면, 해외의 각지 신규 바이어들을 먼저 발굴하는 일을 합니다. 이메일을 통해 그분들과 연락을 하고, 한샘의 제품 소개를 하여 수출을 하는 것이에요. 무역개발파트의 직원들이 해외에 있는 신규바이어들을 찾아서 제품소개를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시장조사를 하고 나서 수출하는 과정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어요. 북미, 오세아니아, 동남아시아가 주 대상입니다. 저는 중앙아시아, 터키, 그리고 러시아를 맡고 있답니다! 제품 수출을 위하여 제가 직접 외국어로 발표를 하는 편이지요. 


한국에 일하려는 외국인들에게 해줄 말은?

#한국인 마인드 #필수 여행지

어디에서나 마찬가지겠지만, 한국에서 일하려면 한국 회사들에 대한 조사가 철저해야 합니다. 그리고 회사에 대한 조사보다도 미리 이뤄져야하는 것은 한국인 마인드와 언어예요. 한국이란 나라가 언어에 있어선 키르기스스탄과 문법이 비슷해 큰 어려움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 나라에서 일하려면 언어는 필수적이겠죠. 한국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언어를 배우며 한국인들의 마인드와 생활을 파악하면 자신도 모르게 한국에 스며드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거에요.

또 경복궁, 남산타워, 그리고 제주도는 꼭 한번씩 가보세요! 한국의 역사, 그리고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경복궁은 외국인들이 무조건 가야하는 필수코스라고 생각해요. 남산타워는 서울의 야경을 한눈에 보여주는데, 서울을 가로지르는 한강과 강 넘어 보이는 강남지역의 야경이 정말 황홀했습니다. 제가 제주도를 추천하는 이유는 제가 느끼기에는 한국 같지 않은 한국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에요. 도로, 빌딩, 사람들을 보면 정말 이국적인 느낌이 들어서 한번은 가봐야 한다 생각한답니다. 


앞으로의 인생, 꿈

#교두보

한국에 계속 살고 싶어요. 외국인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고, 이제는 언어도 통해서 한국 사는게 훨씬 원만해요. 특히나 키르기스스탄에서 만난 지금의 아내와 쌍둥이랑 홍제천에 살고 있어서 지금 너무 행복해요.

장기적으로는 키르기스스탄이라는 나라를 많이 알리고 싶어요. 한국이랑 키르기스스탄은 언어의 문법도 비슷하며, 제가 듣기로는 조상도 똑같고,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문화도 닮았어요. 이렇게 비슷한 점이 많지만,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있어서 키르기스스탄을 한국 사람들이 접할 기회가 적은 것 같아요. 그래서 두 나라 간의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서포터즈들과 기념 사진! 마지막으로 서포터즈들과 기념 사진!

멋진 인생의 목표를 가지신 잘른백 계장님! 한국인들이 키르기스스탄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많이 모르는 만큼, 그 부족한 지식을 채워주셨으면 좋겠습니다!